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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하늘길 넓히는 대한항공…일·중·동남아 등 주요 노선 확대

대한항공이 여행객 증가 추세에 힘입어 동계 시즌 신규 취항과 노선별 증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먼저 11월 26일부터 베트남 푸꾸옥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 주 7회 운항하며 오후 3시 45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7시 50분 푸꾸옥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복편은 푸꾸옥에서 현지시간 오후 9시 20분 출발해 다음날 아침 4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대한항공은 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동계 스케줄부터 일본 소도시 3곳과 중국 3개 도시의 재운항도 추진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일본 노선의 경우 대표적 관광 노선인 인천~후쿠오카 노선과 인천~오사카 노선을 매일 3회에서 4회로 운항편을 늘린다. 인천~나리타 노선도 매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나고야 노선의 경우 12월 27일까지 한정으로 주 14회에서 17회로 늘린다. 중국 노선인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7회에서 18회로, 제주~베이징 노선도 정기편 기준으로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선전 노선과 인천~시안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매일 운항한다. 인천~우한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인천~홍콩 노선은 매일 2회에서 4회로 늘린다.동남아 노선도 공급을 늘려간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인천~델리 노선과 인천~카트만두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의 경우 내년 3월 2일까지 매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대양주 노선의 경우 인천~오클랜드 노선과 인천~브리즈번 노선은 11월 10일부터 내년 3월 18일까지 주 5회에서 7회로 늘어난다. 미주 노선인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도 주 4회에서 5회로 확대 운항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과 고객 수요에 따라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04 14:13
산업

LCC, 차세대 항공기 도입 속도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가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11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9일 자사의 8번째 여객기로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B737-8(HL8544)를 도입했다.이는 올해 3월 재운항에 나선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4번째 B737-8 기종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 6월 4호기를, 지난달 6·7호기를 B737-8 기종으로 도입한 바 있다. 이들 4대의 항공기는 모두 보잉사에서 제작한 뒤 항공사에 처음으로 인도한 신규 항공기다.이스타항공은 연내 9, 10호기까지 도입을 마치고 이를 토대로 노선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도 이달 B737-8 2대를 순차 도입한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11월 보잉과 B737-8 50대를 확정 구매 40대, 옵션 구매 10대 형식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국적 항공사가 단일 기종 기준으로 항공기 40대 이상을 계약한 첫 사례다.다른 항공사 역시 추가 기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미 올 상반기 B737-8 2대를 이미 도입했고, 진에어는 지난해 1대에 이어 연말 2대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항공사들이 차세대 항공기를 적극 도입하고 나선 데는 연료 효율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B737-8 기종은 기존 LCC들이 이용하던 B737-800NG의 후속 기종으로, 연료 효율이 15% 이상 개선됐다.기존 B737-800NG의 경우 인천~방콕 노선 운항 시 평균 1만5400㎏의 연료가 소모된다. 반면 B737-8 기종은 이보다 약 18% 절감된 1만2600㎏의 연료가 소모되는 점이 특징이다. 절감된 2800㎏의 연료는 부산~제주 노선을 1편 운항할 수 있는 수준의 연료량이다.여기에 B737-8 기종의 운항 거리는 B737-800NG 보다 1000㎞ 이상 더 긴 6570㎞에 달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비행할 수 있다. 기내에서 들리는 엔진 소음도 절반 수준으로 완화된다.항공기 교체로 인한 훈련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B737-8의 경우 B737-800을 조종하던 조종사들이 기본적인 훈련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조종이 가능하다. 또 B737-8은 정비 주기가 길고 B737-800NG 기종과 부품이 70% 이상 호환돼 정비와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단거리 노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온 LCC 업계가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찾고 있다"며 "해외 여행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수익성 강화를 위해 앞다퉈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2 07:59
산업

호실적 LCC, 하반기도 파란불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항공 비수기인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축포를 터트렸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소비가 폭발한 결과다. 업계는 성수기로 분류되는 하반기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영 및 노선 다변화로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 맏형인 제주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 23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매출액은 3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1251억원 대비 195% 늘었다.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액은 7921억원으로 창립 이후 두 번째로 7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939억원이다. 진에어 역시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2590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당기순이익 10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진에어 창립 이래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대비로는 21% 증가했다.상반기 매출액은 6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1939억원 대비 2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다. 에어부산의 실적 선전도 눈에 띈다. 에어부산은 2분기 LCC 4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은 339억원, 매출액은 1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839억원 대비 136% 상승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4114억원,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집계됐다.티웨이항공도 2분기 사상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196억원, 매출액은 2861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449억원, 영업이익은 1023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2분기는 방학이나 명절·휴가 등 여행 특수가 없어 항공·여행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엔데믹 전환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LCC들이 탄력적인 노선 운영에 나서며 수요를 흡수한 점이 호실적 배경으로 꼽힌다.업계는 리오프닝 이후 폭발한 항공 여객 수요가 성수기에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분기에 더 높은 실적을 기대한다. 창사 이래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일단 분위기는 좋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897만7651명으로, 올해 들어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하면 83.8%가량으로 회복했다. 여름휴가 최고 성수기가 포함된 8월 여객 회복률은 더욱 높아져 85%를 웃돌 것으로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여기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 허용 소식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LCC들은 일제히 중국 노선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LCC 가운데 현재 11개 중국 노선을 운항 중인 제주항공은 하반기에는 재운항과 부정기편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도 싼야, 하이커우 등의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고, 진에어는 하반기 제주∼시안 노선을 재운영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에어서울도 오는 10월께 취항을 고려하던 홍콩과 산둥반도 등 중국 노선 취항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그동안 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비수기임에도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며 “3분기 또한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 성수기, 추석 연휴인 만큼 향후 실적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6년 만에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단체 관광 빗장이 풀리게 됐다"며 "경기 부양 목적의 단체 관광 허용인 만큼 한중 노선 여객 수요도 생각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16 07:00
경제일반

제주항공, 인천∼푸꾸옥 노선 3년7개월만에 재개

인천과 베트남 남부 휴양지인 푸꾸옥섬을 오가는 국적항공사의 항공노선 운항이 재개된다.제주항공은 오는 10월 29일부터 인천∼푸꾸옥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오후 8시 35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0시 50분 푸꾸옥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푸꾸옥공항에서는 오전 1시 50분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전 9시 30분 도착한다.제주항공은 인천∼푸꾸옥 노선에 2019년 11월 21일 취항했다가 4개월 뒤인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운항을 중단했다.현재는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인 비엣젯만 이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제주항공은 이번 인천∼푸꾸옥 노선 재운항을 통해 코로나 이전 운항했던 인천발 베트남행 5개 노선을 모두 회복했다.푸꾸옥은 다낭, 나트랑과 함께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베트남 휴양지 가운데 한 곳이다.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올해 5월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푸꾸옥을 찾은 여객은 10만6천여명이다. 이는 2019년 한 해간 집계된 8만9000여 명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3 09:10
사회

대한항공 등 국적기 11편 투입 29일부터 '괌 관광객 탈출 시작'

'슈퍼태풍'으로 괌에 발목이 잡혔던 한국 관광객들이 국적항공사들의 운항 재개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항공업계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이하 출·도착지 현지시간 기준) 괌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4개 국적항공사의 대체운항편과 정기편이 재운항된다. 외교부는 이날 국적기 11편이 현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공지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9일 한국에서 괌으로 출발하는 우리 국적기는 총 11편으로 약 2500명 수송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3200명의 한국 관광객이 슈퍼태풍으로 발이 묶여 있는 가운데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국민들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국적기 증편 및 증설을 협의해 왔다.대한항공은 신속한 승객 수송을 위해 2편의 대체항공편을 전날 예고대로 운항한다. 우선 29일 오후 7시 괌에서 출발해 오후 10시 45분 인천에 도착하는 대체운항편이 운항한다. 투입되는 기종은 338석 규모의 대형 기종인 보잉 777-300이다.또 30일 오전 0시 괌에서 출발해 오전 3시 45분 인천에 도착하는 대체항공편이 추가 편성됐다. 총 276석 규모의 A330-300 기종이다.이어 30일에는 인천∼괌 정기편 2편을 다시 운항한다. 이 가운데 1편은 기존 138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을 보잉 777-300으로 변경해 관광객들의 빠른 귀국길을 돕는다. 나머지 1편은 평소처럼 272석 규모의 에어버스 A 330-300 기종으로 운항한다.제주항공은 29일 인천∼괌 왕복편과 부산∼괌 왕복편에 대한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괌 왕복 1편을 추가 편성했다.괌 출발 인천행 항공편은 29일 오후 5시 10분, 오후 5시 50분, 30일 오전 3시5분에 있다. 괌 출발 부산행 항공편을 30일 오전 3시 45분에 편성됐다.티웨이항공과 진에어는 신속한 수송을 위해 대체항공편만 급히 투입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괌을 왕복하는 3편의 대체항공편을 마련했다. 인천행 항공편은 29일 오후 6시, 30일 오전 1시, 오후 1시에 편성됐다. 투입되는 기종은 189석 규모의 보잉737-800 3대다.진에어는 인천∼괌(2편), 부산∼괌(1편) 왕복 노선에 대한 대체항공편을 투입했다. 괌 출발 인천행 항공편이 29일 오후 5시, 30일 오전 4시 55분에, 부산행 항공편은 30일 오전 4시 20분에 각각 편성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29 16:21
경제일반

승객 회복률 80%, 증편 나선 항공사…가격 언제 내리나

국내 항공사들이 앞다퉈 국제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 늘어난 해외 여행객 수요을 잡기 위해서다. 업계는 여행객 증가에 맞춰 항공 운항 편수가 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항공권 가격 역시 차츰 내림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항공편을 대폭 증편한다고 17일 밝혔다.증편은 중국, 미주, 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3월 말 기준 '50개 노선·주 355회 운항'을 10월 말까지 '54개 노선·주 413회 운항'으로 늘릴 계획이다.당장 이달에는 중국 항저우·난징·창춘 노선, 베트남 하노이 노선, 미국 뉴욕·시애틀 노선을, 6월에는 필리핀 세부·클락 노선, 튀르키예 이스탄불 노선,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을 각각 증편한다.일본 삿포로 노선은 6월부터 점진적으로 늘려 7∼8월에는 매일 운항하고, 나고야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2회로, 오키나와 노선은 주 6회에서 주 7회로 운항을 늘린다. 사이판 노선과 호주 노선도 증편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노선은 3년 만에 주 1회 부정기성 항공편을 운항한다.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의 방역 완화와 관광비자 재개에 발맞춰 노선 정상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7월에는 청두 노선을 주 5회로, 8월에는 하얼빈·선전 노선을 주 4회로 증편해 19개 중국 노선을 주 163회로 연말까지 확대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국제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 인천발 베이징·톈진·시안·선전 등 중국 노선도 증편하고, 미국 보스턴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운항 횟수도 늘렸다. 지난달부터는 이스탄불과 마드리드 노선도 재운항했다. 또 오는 7월1일부터는 홍콩~인천 노선을 주 11회에서 14회로 늘릴 계획이다.티웨이항공은 지난달 말 청주~방콕, 인천~돈므앙 노선을 신규 취항한데 이어 6월엔 청주~오사카에 신규 취항하고, 하반기까지 노선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진에어 역시 지난달 인천~마카오 노선을 약 3년 만에 다시 열었고, 지난 8일에는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재개했다.항공사들이 앞다퉈 국제선 증편에 나서는 이유는 해외 여행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공항 국제선과 국내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1035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월간 승객이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2019년 4월 전체 여객 수는 1286만6000여 명으로 이 시기 대비 올해 4월 승객 회복률은 80.5%에 달한다.특히 국제선의 경우 일본·중국 노선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대표적 일본 관광지인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의 4월 이용객은 25만2000여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21만1000여 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인천~베이징·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 노선 이용객도 33.2%가량 돌아왔다. 문제는 국제선 여객 부문이 회복되고 있는 것과 달리 항공권 가격은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인다는 점이다.여행정보 업체 포워드키스에 따르면 서울∼싱가포르 노선의 올해 1분기 가격은 2019년 1분기에 비해 13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미국 뉴욕(80%), 런던∼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128%), 뉴욕∼멕시코 칸쿤(191%) 등의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랐다.업계는 결국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최근 항공 운항 편수가 늘어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80% 수준에 머물러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은 기본적으로 산출하는 방법에 수요와 공급 조건을 더해 도출된다"며 "지금은 항공 편수가 적고, 여행 수요는 많아 특가 항공권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어서 승객 입장에서는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결국 항공권 가격 안정 시기는 공급 운항률이 완전히 회복돼야 가능한 상황”이라며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연말까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90% 수준까지 회복을 목표로 잡고 있기 때문에 연말 이후나 돼야 가격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8 07:00
산업

일본 여객 9000%↑…아시아나 제친 제주항공

해외여행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수가 지난해보다 12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일본 여행객에 힘입어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더 많은 여객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1388만3331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172.8% 급증했다. 업계는 이 기간 일본과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여객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을 오간 여객수는 총 414만5861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063%나 크게 증가했다. 또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여객 규모도 1777% 늘면서 651만3389명을 기록했다.중·단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혜를 본 곳은 저비용항공사(LCC)였다. 특히 제주항공의 수송 규모가 두드러지면서 1분기 총 423만2823명을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418만694명)보다 5만2129명 더 큰 규모다. 1위는 571만9526명으로 대한항공이 차지했다.여기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수요가 주로 중국 노선에 치우쳐져 있는데, 중국 비자가 1분기 동안 제대로 발급되지 않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장거리 노선 위주의 대형항공사 특성상 회복이 더딘 유럽 여객 회복률(58%) 탓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일본과 아시아 국가의 여객 회복률은 70%에 달한다.2분기에도 일본 노선에 대한 수요는 계속되면서 항공업계 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내달 8일부터는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서나 72시간 내 PCR 음성 증명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에 항공업계는 일본 노선의 공격적인 증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내달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7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8일부터 인천~센다이 노선을, 내달 1일부터 인천~하네다 노선을 재운항한다. LCC 가운데선 제주항공이 내달부터 6월까지 인천~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시즈오카 노선 등에서 총 31회를 증편한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계속해서 일본 여객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가 여행 비수기라, 3분기부터는 장거리 노선 회복도 빠르게 이뤄져 항공사들이 제자리를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6 07:01
산업

속도 내는 여행 정상화…승무원 복귀하고 흑자전환 기대감도

올해 1분기 여행업계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관광도 문이 열리고 항공사 승무원들은 일터로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여행사들은 일본과 동남아 수요가 폭발하면서 패키지 상품 판매에 숨통의 트였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중국 열리고, 승무원 제자리로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이날부터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 소셜미디어 위챗에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들은 15일부터 관광비자의 심사 및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에 대한 증편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제주항공이 오는 26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의 재운항 및 인천~옌지∙웨이하이∙하얼빈 노선 증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한~중 노선을 현재 주 5회에서 주 16회로 확대 운항하게 됐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운항이 어려웠던 중국 노선 운항 확대를 통해 항공교통 이동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한항공도 현재 주 13편 이었던 중국 노선을 이달 말 84편, 5월부터는 주 99편까지 확대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주 10편인 중국 노선을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증편해 4월 주 89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달부터 코로나 사태 이전의 60% 이상 수준까지 운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달은 중국 노선을 비롯한 국제선 69개 노선에서 주 548회 운항하는데, 다음 달에는 인천과 마드리드, 브리즈번 노선 등 국제선 78개 노선에서 주 62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67% 수준까지 운상 횟수를 끌어올린 것이다.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에는 55개 노선에서 주 349회를 운항해 2019년 대비 62% 수준까지 회복한다.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의 일터 복귀도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 대한항공 측은 "2020년 5월부터 시행 중인 객실승무원 휴업을 종료한다고 전 객실승무원에게 공지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순환 휴업하던 20% 미만의 승무원들까지 다시 불러들이게 된 것이다.아시아나항공 역시 정상 근무 체제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현재 전체 인력의 90% 정도가 현업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정상화가 완료될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지난 1월부터 승무원 전원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승무원들도 자리로 복귀해 필요한 교육을 받는 등 대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동남아 수요 폭발에 '미소'여행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해외여행 수요로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상품 판매가 폭발했다.하나투어의 항공권과 패키지를 포함한 2월 전체 송출객은 19만714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5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3045% 증가한 10만6850명을 기록했다. 노랑풍선도 지난 1월 한 달간 패키지 상품 모객률과 항공 발권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00%, 1300% 증가했다. 3년 만에 관광 비자 발급이 가능해진 중국에 대해서도 빠르게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날 중국 관광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상해’와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구채구 등 '중국 4대 풍경구' 지역부터로, 내달 16일 출발 일정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올 여름부터 장가계, 백두산, 구채구, 하이난 등을 시작으로 중국 전 지역으로 상품을 재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본격적인 여행 재개 신호탄에 여행사는 1분기 호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상품을 중심으로 예약이 치솟으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726% 상승, 모두투어는 기대를 뛰어넘는 패키지여행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일본 송객 수 급증에 일본 항공권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 올해 1월 이미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에는 하나·모두투어 모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예상보다 2~3개월 정도 빠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6 07:00
산업

이스타항공, '안전면허' 재발급 3년 만에 운항 재개

이스타항공이 3년 만에 재운항의 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스타항공에 대한 안전운항체계 검사를 완료하고,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를 재발급한다고 밝혔다. AOC는 전세계 항공사들이 자국 정부로부터 항공기 운항 개시 전까지 안전 인력·시설·정비 및 운항·정비지원체계 등이 기준에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확인받는 '안전면허'다.이스타항공은 경영난 심화와 코로나 사태가 겹쳐 2020년 3월부터 운항을 중단했고, AOC도 효력이 중단됐다. 이어 2020년 제주항공과의 인수가 무산되자 2021년 2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 성정이 2021년 6월 이스타항공을 인수해 AOC 갱신을 국토부에 신청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안전 운항을 위한 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발급을 미뤄왔다.그 사이 자본난이 심화한 이스타항공은 올해 1월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에 재매각됐다. 국토부는 조종·정비 등 분야별 전문 감독관 등으로 전담 검사팀을 구성해 이스타항공 안전 운항 능력 확보상태 전반을 살펴봤다.심사 결과 이스타항공이 항공 안전 인력과 훈련 상태, 운항·정비지원체계 등의 지원인력과 시설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AOC를 재발급하기로 했다.이스타항공은 국토부의 정기편 노선 허가 등의 절차를 거친 후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이스타항공에 전담 감독관(조종·정비 각 1명)을 배정해 취항 후 1개월까지 출발 전·후 현장 밀착점검을 한다. 또 취항 후 6개월 시점에 운항증명 당시 확인한 안전 운항 체계가 유지되고 있는지 종합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8 10:42
산업

제주항공, 치앙마이 노선 매일 운항 시작

제주항공이 인천과 부산 출발 치앙마이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했다. 치앙마이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합리적인 물가로 한달 살기를 즐기는 여행객은 물론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사랑받는 여행지이다. 특히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치앙마이 날씨는 비교적 맑고 선선해 골프를 즐기기에도 최적이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지 11개월 만에 인천~치앙마이 노선 재운항을 시작했고, 부산~치앙마이 노선은 2년 8개월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부산~치앙마이 노선의 자세한 운항 일정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1월18일 괌 정부 관광청과 수도권 및 영∙호남 지역 여행사를 초청해 인천/부산~괌 야간 노선 활성화를 위한 팸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남아 노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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